드래곤볼, 날아라 슈퍼보드, 서유기 ... 수많은 작품에서 손오공이라는 인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름은 똑같지만 각각의 작품에서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손오공, 어느 것 하나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손오공의 또다른 모습을 이번에는서유요원전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서유요원전의 만화가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손오공을 인간의 자식으로 설정해놓았습니다. 하지만 태생부터 차별이라는 환경에 지배되어 자란 인간으로 작품의 시대배경인 수말 당초 혼란기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혼돈입니다. 실제 작품의 시대배경인 수말 당초라는 혼란기를 통해서 만화가는 앞으로 손오공의 역할을 작품에 부여할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절묘하게 엮은 이야기의 시작을 서유요원전 대당편 1-2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흥미롭다는 것입니다. 서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팩션 작품입니다.
- 만화책을 처음 받게되자 마자 느낀 점은 책 두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1권이 408, 2권이 424 페이지입니다 (애니북스 트위터에서 알려줬습니다). 현재 인터넷 서점 가격이 9900원입니다. 책 두께나 내용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봅니다. 아! 고맙습니다. 애니북스!
- 소년만화 같은 그림체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교한 그림에다 꽤 잔인한 묘사가 난무합니다. 사람 팔이 잘려나가는 것은 대수롭지않습니다. 앞으로 손오공이 금고봉(여의봉)을 사용할 것이라 많은 이들의 눈알이 튀어나오는 장면이 쉽게 예상됩니다. 후덜덜.. 혹시 아이들에게 읽히실 분이라면 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_-;)
- 작품 내내 진지한 장면들만 연속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만화가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깨알같은 코미디를 포기 않은 것 같습니다. 간혹 코미디적인 장면들이 나옵니다. 작은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긴장의 연속을 끊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솔직히 앞으로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
- 손오공이 인간의 자식이라는 설정이라 ... 원전 서유기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요소들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요물이 등장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요물이 등장할 것 같은데 1권에서는 아~~~~~주 거대한 요물이 작품 초반부터 등장합니다.
- 고구려의 장수들과 병사가 만화 한 컷에 등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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